안녕하세요. 카우왕입니다. 오늘은 쌍용차 주가에 대해서 짧게 코멘트를 해보려고 합니다. 참 유구한 역사와 한국 자동차 업계에서 많은 역할을 해주었던 쌍용차는 현재 새 투자자를 찾지 못해 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중 하나였습니다.
속된 말로 강성 노조 때문에 회사가 망가졌다(?)?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오래 투쟁 끝에 자신들의 권리를 찾은 분들에 대한 이야기는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관련된 이야기는 잠시 접어두고 오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한 이유만 언급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쌍용차 주가가 이렇게 올라간 이유는 미국의 완성차 유통 업체인 HAAH 오토 모티브 홀딩스가 인수제안서를 제출할 것이라는 예상과 전망이 나오면서 급등을 한 것인데 현재 단순한 썰이라고 하기에는 지금 쌍용차의 주인인 마힌드라 그룹 그리고 쌍용차 노사와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HAAH 오토 모티브 홀딩스가 무슨 회사지? 이 회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거점을 둔 자동차 유통업체인데 창업주는 볼보, 마쓰다, 재규어, 랜드로버 등에서 부사장을 역임한 듀크 헤일이라는 분이 회장직으로 있는 회사입니다.
사실 현재 쌍용차는 HAAH 이외에도 중국의 지리자동차, 배터리 업체 CATL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 주목을 받고 있지만 M&A는 뚜껑을 열어보고 마지막까지 가봐야 아는 것이기에 어느것 하나 쉽게 낙관할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중요한 건 74.65% 최대주주로 있는 마힌드라 그룹의 의지인데 이미 2,300억이 넘는 자금 지원안을 철회한 후 회사를 팔겠다는 의지가 강한 만큼 매각의 가능성은 다소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 가지 당부드릴 것은 이러한 소식에 뒤늦게 쌍따를 감행하는 사자의 심장을 가진 분들이 아직도 많이 계시는데 지금의 풍부한 유동성 시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현저히 조심해야 하는 것은 틀린 말이 아닙니다.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주식은 해본 적도 없는 지인이 "나 요즘 이 주식 샀어" 라고 하면서 계좌 인증을 보내왔는데 제법 많은 돈을 벌기는 했지만 전형적인 분석 없이 뉴스 보고 사는 계좌였기 때문입니다.
주식은 절대 도박이 아니라는 사실을 간과했기에 몇번이나 조심하라고 했지만 이미 돈 맛을 보고 나면 주변의 소리가 안 들리는 법이기에 혹시나 제 글을 읽는 분들이라도 늘 조심하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지금의 주식시장에서 돈 버는 것을 실력이라고 과신하지 마시고 장이 좋아서 먹는거지 절대로 본인이 잘나서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시라는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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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