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우왕입니다. 오늘은 장 마감 후 한 가지 급한 소식이 들려왔는데 바로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 소식입니다.
내용을 잠시 살펴보면 현대산업개발이 11월 아시아나항공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후 12월 금호산업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을 했고, 아시아나항공과는 신주인수 형식으로 진행이 될 예정이었습니다.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의 구주 6천868만8063주(지분율 30.77%)를 3천228억 원에 사들이고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할 2조 1천772억 원 규모의 신주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아무런 이상 없이 진행될 것 같은 거래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심화되면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가 최악으로 치닫게 되었고 6월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는 12조8405억원으로 작년 12월 말(12조 5951억 원)보다 약 2% 늘었고, 작년과 비교하면 무려 34% 증가한 수치였습니다.
현대산업개발 측 입장은 금호산업이 자신들과 상의 없이 회사의 빚을 증가시켰고 재실사 요구를 거절했다는 입장인데 일단 계약금 2500억이 들어간 상태이고 말을 아끼고 있지만 추이를 지켜보면서 계약금 반환 소송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고 앞으로 대응 과정에서 공시의무 사항이 발생할 경우 지체없이 공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서 아시아나항공 매각 불발 사실을 발표하면서 산업은행 최대현 부행장은 아시아나 항공 M&A 관련하여 금호산업 측에서 현대산업개발 측에 계약 해제가 통보된 것에 대해 매각 과정에 참여했던 채권단으로서 굉장히 유감스러우며 안타깝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정부는 이 발표후 기간산업안정기금 우용 심의회를 열어 2조 4천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하는데 제가 알기로는 이미 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영구채 인수, 신규 대출 등을 받으면서 아시아나항공에 지원한 공적자금만 현재까지 총 3조 3000억 원 규모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그 회사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의 상황을 외면할 수는 없겠지만 결국 국민들의 세금이 이렇게 지원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하는 의구심은 지울 수가 없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의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5% 가깝게 상승중인데 이런 영향은 아무래도 팔자에 나선 외국인들을 무시하고 9월 2일부터 적극적으로 매수세에 뛰어든 동학 개미들 덕분이고 분위기와 흐름상 개미들의 승이 예상되고 있는 형국입니다.
물론 외국인들이 이대로 호구잡히고 끝날 것인지 아닌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예전에 외국인이나 기관이 던지면 눈물을 흘리던 개미들이 더 이상 아니라는 사실과 전문가들의 예상은 현재 보기 좋게 빗나가고 있는 상황인 것은 사실입니다. (요즘 개미들 진짜 주식 잘하네요... ㅎ)
증권 업계에서는 사실 이번 아시아나항공과의 M&A를 잘되어도 걱정이라고 했었는데 오히려 이번 계약 무산이 앞으로 현대산업개발이 본업에 더 집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인수하려고 준비했던 자금은 앞으로 주택사업을 위해 토지 매입에 적극적으로 움직일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모빌리티 그룹으로 도약의지를 천명했던 정몽규 회장님의 재평가가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지만 그다지 크지는 않을 것 같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며 오히려 지금은 당장 코너에 몰리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향후 코로나바이러스가 해결되고 항공업계가 살아난다는 보장이 없는 상황에서 독이 든 성배를 마시는 것보다는 분명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예상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월요일 장이 참 기대되는 장입니다. 주말동안 글로벌 증시의 결과가 어찌 될지 유심히 살펴보는 것도 다음 주 주식시장을 예측하는 재미가 될 것 같다는 말씀드리면서 오늘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참고자료이며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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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