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마누 거래재개 확정!

감마누 거래재개

안녕하세요. 카우왕입니다. 저는 이 뉴스를 보고 내가 잘못 보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라고 생각했었지만 아녔습니다. 최초로 상폐 결정이 나고 이후 소송을 통해 그 결과가 번복된 상황이 나왔는데 바로 주식회사 감마누가 그 주인공입니다. 우선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감마누는 8월 17일 장이 열리지 않는 관계로 8월 18일부터 다시 거래가 시작됩니다. 

 

감마누 거래재개 2

그럼 지금부터 감마누에 대한 사항들을 정리를 해보도록 할까요?

 

1. 감마누는 무슨 일을 하는 회사입니까? 

 

방송장비 제조업으로 등록되어 있고 대표자는 김상기 대표이지만 주식회사 에스엠브이홀딩스에서 41.07%, 김상기 회사 대표가 4.90%, 주식회사 더블유에스디홀딩스 2.82%, 우리사주조합이 0.24% 보유한 회사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짧게 회사에 대해서 정리하면 감마누는 안테나를 만들어서 공급하는 회사입니다.

 

국방과학연구소와 한국 과학기술원 출신의 연구원들이 모여 1997년 10월 창업하였으며 고주파 기술의 국내 인프라 구축을 이루겠다는 사명을 가지고 시작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몇 번의 이전을 통해 현재 동탄에 자리를 잡고 SK, KT, LG 동통신 사업자에게 안테나를 공급하며 연평균 매출액은 150억~200억 정도라고 합니다.  

 

2. 상폐 직전까지 오게 된 이유가 무엇이고 현재 상황은 어떻게 되나요?

 

감마누는 2017 회계감사보고서에서 ‘의견거절’을 받으면서 일은 시작이 되었습니다. 이후  한국거래소의 형식적 상장폐지 기업 목록에 포함되게 되는데 감마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바로 이의신청을 하여 개선기간에 들어가게 되었고, 감마누는 회계법인으로부터 재감사를 통해 적정 의견을 받을 수 있다는 소견서를 받아서 거래소에 제출하게 됩니다. 

하지만 거래소는 이런 의견들을 귀담아듣지 않은 것인지 감마누가 6개월 개선기간 내에 ‘적정’ 의견이 담긴 재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했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해 9월 상장폐지를 확정·정리매매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같은 해 10월 법원이 감마누의 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정리매매가 중단됩니다. 이후 감마누는 올해 재감사를 통해 2017년도 감사의견에서 ‘적정’이라는 평가를 받게 되었고 바로 거래소를 상대로 본안 소송을 제기해 대법원의 최종 판결로 감마누는 사상 처음으로 상장 폐지 결정이 번복되고 승소하게 된 것입니다. 

 

3. 상폐가 취소되었다면 잘된 일 아닌가요? 이슈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거래 정지 당시에 감마누의 시가총액은 약 1,500억 정도 되었는데 정리매매가 들어가면서 100억 정도로 떨어지고 말았는데 정리매매 결정 한 번으로 바로 1,400억이 날아가게 된 것입니다. 정리매매 전 주가는 6,170원 정리매매 후 408원이 되어 버린 것이지요. 그런데 상폐가 번복이 되면서 정리매매 이전 가격인 6,170원으로 거래가 재개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8일 거래가 재개 되게 되면 8시 30분부터 투자자들이 제시할 수 있는 호가의 범위는 3,085원부터 1만 2,350원인데 단일 가격에 의한 매매방식으로 결정된 최초 가격이 기준 가격이 된다고 합니다. 문제는 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에 따라 주식을 매도한 주주가 손해를 보게 되었다는 것인데 차익이 문제가 아니라 당시 엄청난 손해를 보고 울면서 정리매매를 한 주주들은 지금 한국거래소와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거래소의 입장은 법적인 절차와 규정에서 아무런 하자가 없다는 입장이고 아직 회사의 입장은 전해지지 않아서 추후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4. 과연 주주들은 이 문제에 대해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

 

저 역시 개미 주주의 한 명으로 없는 돈 모아서 투자를 하는데 이런 일이 생기면 남일 같지가 않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거래소의 잘못 같은데 거래소의 문제는 하루 이틀도 아니고 규정이나 절차상에서는 문제가 없어 보여서 이번에도 결국 개미들만 울면서 끝나지 않을까 염려도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아무쪼록 잘 해결되어서 피해가 없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현재 소송을 위해 피해 주주들은 법리 검토 중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