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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젠

소마젠(950200)이 이틀 연속으로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소마젠이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인 13일 장 초반 급등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는데 오늘은 상한가가 힘들지 않을까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상한가로 직행하였습니다. 소마젠은 2004년 코스닥 상장사 마크로젠이 미국 현지에 설립한 유전체 분석 기업이며, 미국 전역의 대학 및 유관 기관 전 방위적 유전체 분석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고 미국 소재 기업으로 미국 내 NGS 서비스 시장에서 최근 3-4년간 10% 전후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외국 기업 중 처음으로 기술 특례 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하였습니다. 

 

조금 더 이 회사에 대해서 자세하게 말씀을 드리면 소마젠은 유전체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생어(Sanger) 방식 (CES) 및 차세대(NGS) 유전체 분석(시퀀싱) 사업에 진출해있으며, 추가적으로 미국 시장에서 소비자 직접 의뢰(DTC) 유전자 검사, 마이크로바이옴 등 신규 사업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용어들의 연속이라 어떤 제품을 생산하는지 헷갈리시거나 모르시겠다면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SK증권 제공

사실 소마젠이 이렇게 상한가를 간다고 예상한 사람이 없었던 이유는 SK바이오팜처럼 청약에서 흥행을 거두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2020년 5월 29일과 30일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4.42대 1이라는 기대 이하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고 이는 12.35대 1을 기록한 젠큐릭스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낮은 청약경쟁률이었으며 결과적으로는 청약증거금이 불과 204억원밖에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앞서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69.46대 1의 경쟁률을 보여 희망 가격 1만 1000~1만 5000원 하단인 1만 1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하게 된 것입니다. 소마젠은 바이오 기업임에도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모두 흥행 실패한 데는 코로나 19 진단 서비스 허가를 위해 공모 일정을 두 차례 연기하고 미국 FDA로부터 최종 승인이 늦어지면서 코로나 19 특수를 누리지 못한 게 컸던 것 같습니다. 

일단 이 주식을 유심히 살펴봐야 하는 이유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서 제시했던 추정 손익에 코로나19 진단 매출이 반영되지 않은 것인데 올해 하반기 설비 증설을 하여 코로나 관련 서비스를 통해 추가 매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 관련 백신이 가을쯤 나온다고 해도 워낙 고가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앞으로 코로나 관련 이슈가 주식시장을 어떻게 뒤흔들지 판새를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올해 리서치 중심의 병원 및 연구소에서 개인 소비자 대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미국 DTC 유전체 분석 시장 규모는 4조원 규모인데 미국 인구의 10%가 DTC 서비스를 경험한 만큼 대중화되고 있고 경쟁제품 대비 약 35% 저렴하며 진단항목 수는 146 개로 경쟁사 대비 45 개 더 많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에 더 많이 팔리지 않을까 하는 예상입니다.

 

결국 주가의 흐름은 매출에 근거하기 때문에 잘 팔리고 경쟁사보다 뛰어나다면 이로 인한 향후 주가를 기대해볼 필요가 있다고 사료되며, 소마젠의 제품에는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진단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재검사에 대한 수요로 인해 지속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은 장내 건강상태에 따라 검사 결과가 달라지며 건강 모니터링에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재검사가 뒤따르며 소마젠의 DTC 제품들은 아마존에서 온라인 판매가 시작되었으며, 향후 온오프라인 매장에 입점될 예정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코로나19보다는 개인과 직접적인 거래에 중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건강과 연계되는 주식인 만큼 계속해서 바이오관련 종목 불패 신화가 이어질지 거품 버블로 끝나게 될지는 지켜보아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 본 글은 참고자료이며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명확히 합니다.